Ai 가 만들어낸 피자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전부터 Ai가 세상을 지배한다, 특이점이 온다 시끌시끌하더니 뭔가가 진짜 오긴 한 모양이다. AI로 만든 발렌시아가 해리포터, 케이팝을 부르는 부르노마스에 이어 완전히 AI로만 만든 피자광고가 나왔다.
얼핏보면 8-90년대 레트로 피자광고처럼 만들어진 이 영상은 꽤나 그럴싸한 모습이다. 물론 사람이 나오는 부분은 손모양이나 입모양 등 섬세한 표현에 있어서 괴기한 장면이 많지만... 야채나 피자의 모습들은 정말 진짜 같아 보인다! 더군다나 재치있는 문구는 사람보다 더 잘쓴것같은 느낌도 준다.하지만 여기에 쓰인 모든 문구, 영상, 사진, 음성, 음악은 전부 AI로 만들어졌다.
그럼, 이런 영상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shots에서 원작자인 Pizza later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꽤나 흥미로워서 일부를 번역해서 가져왔다. (발번역 주의)
Q: 언제 어쩌다가 AI로만 만들어진 광고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몇개의 사람들이 피자를 먹는 (시도하는) 영상을 만든다음, 저는 제 마음대로 전부 AI툴을 이용해서 더 큰걸 만들고 싶다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가 얼마나 빨리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시각물을 만들고 그것들을 합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Q: 첫번째로 입력한 프롬포트가 뭐였나요? 비전문가를 위한 과정을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일단 저는 GPT4에 "엉터리영어를 사용해서 피자 레스토랑을 위한 멍청한 스크립트를 작성해달라"고 했습니다. GPT가 3개의 스크립트를 생성하고 저는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걸 골랐습니다.
다음으로 저는 10-15개의 밈같은 피자레스토랑 이름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Pepperoni Hug Spot"이 가장 맘에 들었죠.
Midjourney를 사용해서, 큰 어려움 없이 레스토랑 외관과 배경에 들어가는 피자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은 Runway Gen2를 사용했습니다. 그냥 간단히 "행복한 남자/여자/가족이 레스토랑이나 TV광고에서 피자를 먹는 모습을 생성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죠.
레딧의 많은 댓글들이 영상 속 목소리가 반드시 사람의 손길이 닿았을 것이다, 라고 하는데 저는 이 모든게 100% AI가 만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크립트를 Eleven Labs'의 "Voicelab"에 연결하여 3-4개의 다른 음성을 생성하도록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적당한 배경음악을 찾기 위해 SOUNDRAW(AI music generator)를 이용했죠.
Q: 만드는데 시간이 총 얼마나 걸렸나요?
대략 시작부터 끝가지 3시간 걸린것 같아요. 필요한 소스를 모두 얻고 난 후, After Effects를 사용해 빠르게 편집을 했습니다. 간단한 트렌지션과 그래픽 요소들을 넣고 렌더를 돌렸죠!
Q: 영상이 완전 유명해졌어요. 이런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이렇게 될줄 몰랐어요. 인터넷은 이상한 곳 같아요.
Q: 이런 창작물들은 초현실적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제작 업계에 경종을 울리는것과 같은데요, 컨텐츠 제작 측면에서 generative AI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영상 컨텐츠 제작자로서, 신나기도 하지만, 기술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최대한 (semi-)책임감 있게 사용하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text-to-video가 사실에 더 가까워지면 모든것이 궤도에서 벗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소규모나 개인의 정통한 사람들이 팬들이 좋아하지만 다시는 나오지 않는 넷플릭스쇼나 심지어는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오래된 컬트 히트곡을 되살릴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번역이 제대로 안되는데, 아마 AI를 이용해서 오래되거나 다시는 방송되지 않을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를 AI를 통해 만들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듯)
저는 이 모든것이 가능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일어날 것 이라 생각합니다.
딥페이크나 이러한 툴들에 가능성있는 이슈문제들은 더 똑똑한 사람들에게 논쟁을 맡기겠습니다.
Q: 다음 프로젝트 계획이 있나요?
아마도 어쩌면 아닐수도 있지만 현재 "The Slurp Shack"이라 불리는 soup-only-buffet-style 레스토랑에 대한 새로운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GPT-4가 내게 비밀유지계약을 쓰게해서, 더이상 말할 수 없습니다. (ㅋㅋㅋ)
출처: Shots
결론적으로 Pizza Later는 GPT4, Midjourney, Gen2, Voicelab, soundraw 총 5개의 인공지능 툴을 사용했고, 마지막으로 Aftereffects를 사용해서 마무리편집을 했다. 얼핏보면 인공지능이 다 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좋은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올바른 프롬포트를 넣고, 선택을 하고, 통합하는건 결국 사람이라서 이걸 100% 인공지능이 했다고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광고제작 측면에선 촬영없이 실사와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다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본다! 더불어 앞으로의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에 올바른 프롬포트를 입력하는 직업도 생겨나지 않을까?? 앞으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직업을 생각하면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두려워지지만, 아직 미흡하고 기괴한 영상을 보면서 아 아직까진 그래도,,,,완벽하진 않구나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든다...
해당 피자광고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진짜처럼 만들어뒀다 ㅋㅋ 여러모로 흥미롭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젝트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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